페이지

2014년 4월 17일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세종마을'. 역사와 주민에 대한 부정.

서촌 명칭과 관련하여 오해와 논란이 커지고 있는 듯 합니다. 서촌주거공간연구회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역사적 근거 이전에 관에 의한 명칭 강요의 문제가 더욱 심각한 문제임을 알리고자 합니다. 서촌주거공간연구회에서는 지난 2012년 1월, 기존 경과 과정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게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블로그를 통해 다시 한 번 내용을 환기하고자 합니다.

* 원문 : http://cafe.naver.com/sc110508/557


‘서촌'과 '세종마을’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서촌'이라는 이름은 "대략 2008년부터 사용되기 시작"됐다고 합니다. 세종마을은 2010년 10월 22일 처음 쓰입니다. 하지만 '서촌에 있는 다섯 개의 활터'라는 의미의 '서촌오사정(西村五射亭)'에 해당하는 활터는 옥동(현재 옥인동), 누상동, 필운동, 사직동, 삼청동에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종로구청과 세종마을가꾸기회는 '서촌은 서소문 일대'라며, 우리 동네는 서촌이 아니고 서촌이라는 이름은 역사적 근거가 없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세종마을가꾸기회'의 원래 이름은 '서촌가꾸기회'였습니다(남재경 서울시의원 블로그 참조).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2011년 6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촌을 '세종마을'로 명명하도록 주민을 설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전에는 '서촌'은 퇴락한 이미지를 준다고도 했습니다. 결국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사람들이 멀쩡히 '서촌'이라고 부르던 동네 이름을 굳이 역사적 근거가 없다고 눈가림 해가며 '세종마을'이라는 없던 이름을 만들고 주민들을 부추겨 마을 이름을 두고 주민 사이에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셈입니다.

세종마을가꾸기회의 사업들을 보면, 이게 마을가꾸기의 내용인지, 관청의 사업인지 분간이 어렵습니다. 예산을 쥐고 자신의 업적으로 남길 사업을 '세종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남기려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눈 먼 욕심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도,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도 모두 '서촌'이라는 이름의 역사성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입과 귀에 익숙해진 '서촌'이란 이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인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해 동네를 어지럽히는 일을 그만두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 '세종마을'의 역사에 대해 참고가 될 만 한 관련 블로그 포스팅과 언론 보도를 아래와 같이 엮었습니다.
2010.10.13. [남재경] 서촌가꾸기회 출범을 위한 1차모임

‘세종마을’ 명칭 없음.
2011.4.22. 덧글


서촌에 사는 사람입니다.서촌안에 세종마을이 있는 건 괜찮지만 이 지역 전체를 세종마을이란 이름으로 규정하짓고 변경하는 거는 반대입니다. 자연스럽게 불리우는 이름이 있고 '서촌'이란 이름도 알려지고 있는데 왜 변경을 하는 겁니까.. 그리고 세종마을이란 이름으로 지역 행사를 인위적으로 하는데 준비도 안된 몇 몇 분들의 행사처럼 보여 보기 안 좋았습니다. 더군다다 '세종시'가 있어 헷깔리고 대표성도 떨어집니다. 더 이상 추진하는 건 권력남용처럼 보입니다.

2010.10.22. [남재경]
세종마을가꾸기회(서촌가꾸기회)발기인모임


‘세종마을’ 명칭 처음 사용.

2010.10.24. [남재경]
세종마을가꾸기회 창립총회 현수막

2010.10.29. [남재경]
세종마을가꾸기회 창립총회의날...200여명 대성황...

2010.10.31. [남재경]
세종마을가꾸기회가 하는일

문화시설 조성, 주차장 사업, 공원조성, 가로개선, 전신주지중화, 표석 정비, 옥인아파트 철거부지 테마공원 조성, 공원 연결사업, 사직공원 주민공원 사업, 세종대왕기념관 사업, 윤동주 문학관 건립, 김정희 생가터 복원, 인곡정사 복원, 이중섭 등 화가 거리 조성, 세종마을 문화행사, 관 추진 사업 등 언급

2010.11.25. [국민일보] 김영종 종로구청장, 대한항공에 땅바꾸기 제안한 사연
"서촌 역시 668동의 한옥이 있는 한옥 밀집지구다. 보존해야 할 한옥이 있고, 이건 보존할 거다. 하지만 북촌과 같은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 고급 예술인 마을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면 보조하고, 예술가들이 모여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돕겠다. 지역개발도 결국 독창성이 중요하다." - 김영종 종로구청장

2011.04.22. [조선일보] 외국인도 아는 西村, '세종마을'로 바뀌나
최근 서울 북촌에 이어 '서촌(西村)' 지역이 문화와 관광의 요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서촌이라는 이름을 '세종마을'로 바꾸자는 움직임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중략) 경복궁 서쪽 지역 일대를 아우르는 '서촌'이란 이름은 대략 2008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중략)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서촌이란 이름은 역사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북촌은 옛날에도 북촌으로 불렸지만 서촌은 경우가 다르다"고 말했다. (중략) 작년 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낸 지역 자료집에는 '서촌'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이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조명하기도 했다. 자료집엔 "서촌은 경복궁의 서쪽 지역을 일컫는 지명으로 성곽으로 에워싸인 조선시대 한양의 서북쪽에 위치한 지역"이라며 "경복궁 서측 지역을 서촌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했던 용례는 옛 문헌기록에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 유사한 예는 몇몇 문헌에서 확인된다"고 되어 있다. 통의동에 살고 있는 건축가 황두진씨는 "지역을 통칭하는 이름은 자연발생적으로 자리 잡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며 "만약 서촌이라는 이름을 바꾼다면 좀 더 시간을 두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1.04.2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촌과 세종마을, 오광수 위원장의 주간문화칼럼

그런데 왜 하필 ‘서촌’이란 아름다운 이름을 두고 느닷없이 ‘세종마을’로 하자는 제안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지역이어서 그렇게 부르자는 의견인데 세종이란 명칭이 너무 흔하게 차용되는 것도 그렇고, 이미 세종문화회관, 세종대왕 동상도 있으니 굳이 또 세종마을이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 얼마 있지 않아 세종시까지 등장하게 되니 세종이란 말이 너무 흔하게 되어 격조가 없어지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서촌’은 해가 지는 쪽이라서 시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러면 ‘북촌’은 시민정서에 맞는 말인가. ‘서촌’이란 이름은 경복궁 서쪽지역이란 자연스러움도 있을 뿐 아니라 어감도 좋다. 구청이 나서서 이름 바꾸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한다. 제발 이런 명분에 열정을 쏟을 일이 아니라 이 지역의 정취를 어떻게 잘 가꾸어 가야할까에 힘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2011.05.08. [매일경제]
세종대왕 탄생지에 西村 웬말

동쪽에서 뜬 태양은 한낮 정점을 찍고 서쪽으로 기울어 전통적으로 동쪽은 상승ㆍ새로움, 서쪽은 하락ㆍ쇠퇴의 느낌을 준다는 게 종로구민들의 불만이다. (중략) 서촌이라는 명칭과 관련해 종로구민들 불만이 고조되면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올해 초 주민과의 대화까지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이라는 민족적 자긍심을 감안해 `세종마을`이란 명칭을 제시했다.

2011.05.15. [경향신문] 김영종 종로구청장 “도시농업으로 ‘전통·공동체’ 살린다”
김 구청장은 “퇴락한 이미지를 풍기는 서촌이라는 잘못된 이름을 ‘세종마을’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1.05.18. [남재경] 세종마을 선포문

2011.05.27. [서울신문/기고]
'세종마을'을 아세요/김영종 종로구청장

북촌에 빗대어 일부 인사들이 ‘서촌’이라고 부르는 결례를 저지르고 있어서다. 조선시대의 서울은 동서남북과 중촌의 5촌으로 관리됐다. 북악산 밑을 북촌이라 했고 남산자락 아래는 남촌, 낙산 근처를 동촌, 서소문 안팎을 서촌, 그리고 수표교 주변을 중촌이라 했다. 서촌은 분명 정동·서소문 일대인데 경복궁 서쪽이라고 서촌이라 불렀으니 마음이 상할 만도 했다. (중략) 이곳 주민들이 ‘지명 바로잡기 운동’에 나선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지난해 가을,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새 이름이 논의되었다. 주민들은 세종대왕이 탄생하신 이곳이 전문직 종사자와 문화예술인들의 삶의 터전이었다는 점에서 세종마을이란 명칭을 대안으로 마련했다.

2011.06.10. [아시아경제]
김영종 종로구청장 "주민 화합 이끌어 내 보람 느껴"

이와 함께 경복궁 서쪽 청운동 통의동 등 15개 동 일대를 위대한 세종대왕이 태어난 지역임을 감안,‘세종마을’로 명명하도록 주민들을 설득한 일도 의미 일로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리더인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계속해서 세종마을로 명명하면 문화예술인마을로 지역이 발전하게 된다고 설득한 것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2011.09.26. [남재경]
옛이야기가 살아있는 서촌 골목길 탐험


종로구청 후원 행사

2011.10.06. [아시아경제] 세종마을가꾸기 사업 본격화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5일 오후 5시 세종마을가꾸기회 현판식을 개최했다.

2012.01.16. [전국매일] 종로구,
통인시장 서측입구에 전통정자 등 ‘만남의 장소’ 조성

3월 말까지 조성계획, 종로구청이 16일 발표. 정자 명칭 공모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