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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8일

<나의사랑 문화유산> '누하동 오거리'에 투표해주세요~~

서촌주거공간연구회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나의사랑 문화유산> 캠페인을 통해 서촌의 배꼽이자 살아있는 주거생활 역사문화유산인 "누하동 오거리"를 소개합니다. 지난 24일, 시끌벅적한 행사 하나 치르듯이 서주연 회원 가족들이 모여서 누하동 오거리 사진도 찍었습니다.



누하동 오거리는 서촌의 허브, 서촌의 배꼽과 같은 곳입니다. 지금은 필운대로가 골목을 꿰고 뚫으며 지나가버려서 지도에서 오거리는 그다지 눈에 띠지 않지만, 불과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필운대로는 아직 개설되기 전이었습니다. 20세기 초는 말 할 것도 없죠. 당시에 서촌에서 살며 오가며 만나고 헤어지고 이야기와 삶을 나누던 형형색색의 삶의 모습들이 이 곳 오거리를 통해 만나고 또 엇갈리며 서촌은 살아움직여 왔습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촌의 이웃들은 넓은 길을 곁에 두고도 굳이 오거리를 찾습니다.

예술가의 이름도 한둘이 아니지요. 개개의 역사적 평가는 뒤로 하고서라도, 이상범, 이중섭, 윤동주, 김송, 이상범, 이봉상, 이상, 구본웅, 천경자, 김복진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서촌의 곳곳에서 모이고 흩어지던 오거리였습니다. 그야말로 인왕산 아래 서촌의 배꼽처럼 큰 대 자(大) 모양으로 뻗어 곳곳을 이어주고 있었던 것이죠.

조선시대는 어떨까요? 으뜸이라던 누각동 떡이 서촌의 어느 아낙의 머리 위에 이어진 채 오거리를 지나지 않았을까요? 동그랗다고 동그래쌈지, 병부족같다고 병부쌈지, 손에 쥔다고 쥘쌈지, 노끈쌈지 부르는 비빔쌈지, 종류도 다양한 누각동 쌈지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 허리춤에 채워진 채 오거리를 지났을 겁니다. 체부동에 술 좋아하는 김봉사도, 바둑 좋아하는 누각동 김첨지도, 그 뒷집 거문고 좋아하는 이만호도 다들 사람이 좋아 오거리를 오가며 만나고 헤어졌을겁니다.




살아있는 생활의 문화유산, 역사의 문화유산 '누하동 오거리'에 투표해주세요.

나의사랑 문화유산 - 누하동 오거리 : http://www.loveculture.kr/누하동-오거리/

위의 링크로 들어가셔 회원 가입 후 로그인 하셔서 누하동 오거리에 하트 모양의 "추천하기" 클릭해주세요.

더 많은 분들과 서촌의 깊은 속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http://cafe.naver.com/sc110508/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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