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청소 8월호, 체부동 빨간벽돌 한평공원 - 8월 31일 오전 8시

8월 31일, 골목청소 8월호가 펼쳐졌습니다.

공지대로 체부동 빨간벽돌 한평공원에서 모였습니다. 여러 덩굴이 이리저리 얽히고 섥혀서 담벽을 이루는 가운데 꽃이 활짝 폈네요.

날벌레가 꽃 속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모르는 사이 이렇게 꽃과 꽃을 다니는 녀석들 덕분에 열매가 열리고 씨앗이 맺히는 것이겠죠.

청소하느라 사진이 몇 없습니다. 능소화가 의자를 차지하고 있어서 거둬냈고, 그 안에 누군가가 놓고 간 소주병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네요. 마른 잎이랑 가지, 그리고 쓰레기 몇이 있어서 수거했습니다.

이런 저런 것들로 우거졌는데 조금만 정리를 했더니 오히려 휑한가요? ^^

고추와 토란 등 그럭저럭 잘 살아남아 줬습니다. 방울토마토는 바닥을 기어다니며 열매를 맺고 있네요. 다음엔 부지런하게 대에 묶어줘야 겠습니다.

고추를 몇 땄습니다. 그래도 좀 수확이라고 할 만 하지 않나요?

늘 하나 반 혹은 두 봉지를 채웠는데, 혹시나 세 봉지 가져간 게 예상 적중했습니다. 한평공원에서만 두 봉지 반이 나오고 골목을 돌고 나니 세 봉지를 가득 채우더군요.

그럼 골목청소 9월호를 통해 다시 만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