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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5일

서촌주거공간연구회에 관련한 서울연구원의 오류 사실 공지에 대하여

지난 7월 9일, 서울연구원과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주최하는 <함께하는 숲 속 강의 ‘서울 이야기’> 강의 프로그램 중 제 4강에 해당하는 <로버트 파우저, 서울의 오래된 골목 이야기> 강좌가 공지되었습니다.

공지 내용 중, 해당 강좌에 강연자로 나선 로버트 파우저(Robert J. Fouser) 씨의 프로필 내용에서 서촌주거공간연구회(이하 ‘서주연’)와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서촌주거공간연구회에서는 내부 논의를 거쳐 오류를 바로잡고 오해가 없도록 현재의 상황을 설명드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서울연구원 측의 공지에서 로버트 파우저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통인동 154-10번지, 제비다방에 가면 천재 시인 이상의 공간에 가득한 예술적 낭만을 만나게 된다. 사라질 위기에 빠졌던 이 이상의 집터를 지금의 모습으로 지켜낸 이가 바로 이번 숲 속 강의 4강의 주인공, 로버트 파우저 교수다. (중략) 지난 2011년부터는 서촌주거공간연구회를 만들어 활동 중이며 누구보다 더 서울의 오래된 동네, 그 낭만적 스토리들에 빠져있다.”

사실과 다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로버트 파우저 씨는 현재 서주연과 무관한 인물이나 현직 회장으로 오기되어 있습니다.

공식적인 공지를 위해 프로필 내용에 대해서 확인하셨으리라 믿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직 회장을 현직으로 오기 되었습니다.

로버트 파우저 씨는 안타깝게도, 2011년 6월 15일에 일어난 회장 권한의 남용과 이를 둘러싼 거짓 진술이 밝혀짐에 따라 서주연 내부 논의를 거쳐 본인 동의 하에 회장직 권한 정지가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이를 번복하며 활동을 재개했으며, 이에 대한 회원의 반발로 인해 공식적인 사과문(http://cafe.naver.com/sc110508/1292)을 발표하고 불명예스럽게 퇴진(http://cafe.naver.com/sc110508/1098)한 인물입니다.

게다가 퇴진 후 약 5개열 후인 2012년 11월 13일 새벽, 1년 동안 서주연 회장으로서 온라인 게시판에서 활동한 내용을 기습적으로 모두 삭제하여 서주연이 활동해 온 내용의 상당수를 분서(焚書)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울연구원과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주최하는 강의 안내에서 로버트 파우저 씨를 현직 회장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파우저 씨 본인이 확인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를 공지한 것이라면 이는 로버트 파우저 본인의 입장에서도 크게 부끄럽고 난처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본 회와 관련하여 정확하지 못하거나 명백하 잘못된 내용이 공공기관의 공지를 통해 공지된 것에 대해 크나큰 우려와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서촌주거공간연구회에서는 1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지난 쓰라린 상처가 다시 들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 몹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없기를 바라며, 강좌를 준비해 오신 실무자께서는 이 점 살펴주시어 피땀어린 노고에 누가 되는 일이 없으시기를 기원드리는 바입니다.

2013년 7월 14일

서촌주거공간연구회






[ 별첨 ] 사과문(로버트 파우저, 2012년 6월 20일)

사과문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께,

최근 김한울 전사무국장님 해임 사건을 둘러싸고 우리모임은 중대한 위기에 빠졌습니다. 김한울 전사무국장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으며 우리모임의 유대감을 깨진 행위였습니다. 서주연을 위해서 1년 동안 열심히 일하시고 늘 곁에 계시던 분을 운영위원회와 아무 논의 없이 갑작스럽게 해임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권력 남용입니다. 그 권력 남용 때문에 김한울 전사무국장님께서 피해자가 되었으며 매우 가슴이 아픈 일입니다. 제대로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만, 김한울 전사무국장님께 마음으로부터 깊은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2009년부터 친하게 지낸 최문용 부회장님을 비롯해서 늘 열심히 일하시는 운영위원회 선생님들, 그리고 회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드립니다. 

이러한 권력 남용의 원인은 최문용 부회장님께서 직적하신 '개인의 욕망'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시작한 문제는 아니었으며 그 전에 있었던 불화 사건과 그렇지 않은 사소한 일까지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서주연에 대한 애착과 욕심, 본인의 입지에 대한 집착과 욕망, 그리고 남을 피곤하게 하는 예민한 성격 등은 원인이겠습니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제가 자발적 주민 모임을 지도할 수 있는 자질이 없는 것은 분명합니다. 문제는 회장 자리가 적성에 맞지 않은 것은 아니라, 개인의 단점은 회장 업무 수행하는 데에 지장이 되고 김한울 전사무국장님 해임 사건까지 크게 작용했으며 최문용 부회장님 말씀대로 '회칙과 원칙 뒤에 숨어 개인의 욕망' 때문에 부당한 해임 조치했습니다.

결국에는 모든 회원은 저에 대한 신뢰를 잃었습니다. 함께 일하기 위한 기본 조건인 신뢰를 잃으면 다 잃은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더 이상 회장으로서 활동할 수 없으며 모든 책임을 지고 사임합니다. 회장 업무는 오늘부터 최문용 부회장님께 맡고 회의 운영을 빨리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차질이 없도록 협력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서주연에 깊은 폐를 끼고 실망시켜서 탈회할 수밖에 없는 극히 부끄러운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일 년 동안 함께 정을 나누었던 즐거운 시간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버트 파우저 올림




http://cafe.naver.com/sc110508/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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