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에 열리던 정기총회가 지난 총회의 회칙 개정으로 2월로 옮겨졌습니다. 한 해를 온전히 마친 후에 차분히 지난 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가 한 층 더 짙어진 듯 합니다.
2011년 6월에 시작된 우리 서촌주거공간연구회가 이제는 만으로는 두 살 반을 넘겼고, 햇수로는 4년이 되었습니다. 낮은 지붕이 줄지어 바라보기만 해도 평온해지던 우리동네 서촌의 풍경은 그 짧다 하면 짧고 길다 하면 긴 시간 동안 너무나 많이 변해버린 듯 합니다. 우리 동네를 좀 더 살피고 사랑하며 보살피는 일에 직접 나서기로 뜻을 모으기 시작했던 모임은 어느새 쉰 번을 넘게 헤아리고 있습니다. 이제 지난 2013년 뿐만 아니라 처음 서촌주거공간연구회를 열었던 초심까지 되새기면서 지금의 서촌주거공간연구회와 앞으로의 서촌주거공간연구회를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시점이 된 듯 합니다.
서촌주거공간연구회는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서울시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처음 준비를 시작한 후로 1년 반이 지나는 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그만큼 튼튼한 뿌리와 줄기로 자리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개개인이 모인 임의 단체에서 법인격에 준하는 공식적인 단체로, 명실상부한 면모를 안팎으로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될 이번 정기총회 자리에 여러 회원 분과 두루 함께 하여 서로 새로운 한 해와 앞으로의 서촌주거공간연구회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때 : 2014년 2월 23일(일) 늦은 4시
곳 : 서촌 현장소통방 - 누하동 155-11번지 / 필운대로5길 26-2
* GS25 누하점 옆 길로 직진 후 배화여중 후문 바로 앞 왼쪽 골목 끝으로 오시면 됩니다.
* 원문 : http://cafe.naver.com/sc110508/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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